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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기간 동안 노회찬과 심상정의 지지율을 관심있게 봤었다. 심상정은 초반에 벌어진 격차를 꾸준히 좁히고 있었고, 노회찬은 여론조사 결과 계속해서 앞서나갔다. 그런데 결과를 보니 이게 뭔 날벼락. 심상정은 끝내 역전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노회찬은 어떻게 된 일인가. 노원병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단 말인가.
그렇게 지못미ㅠㅠ를 외치며 인터넷을 디비던 중 이런 기사를 찾아볼 수 있었다. *** 경향신문 : KBS 스페셜 ‘노회찬과…’ 상계동 민심은 왜 진보를 버렸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4111748205&code=960801 프로그램에 따르면 노원병 선거구 상계동 지역은 갈등과 욕망이 얽혀 있는 곳이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였던 상계동에 뉴타운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개발이 돼도 득보다 실이 많을 달동네 세입자들조차 막연한 기대로 집권 여당을 지지한다. 여론조사 결과 월 소득 150만원 이하 저소득층에게서 노 후보의 지지율은 더 낮게 분석됐다. 노 대표는 결국 3% 차로 무릎을 꿇었다. 2008년 상계동 사람들은 그를 선택하지 않았다. 그의 도전과 패배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본다. *** 이 프로그램은 보지 않았다. 아마 봤더라도 속 터지고 혈압 올라서 중간데 돌려버렸을거다. 어쨌거나 저 위에 발췌한 문단에서 흥미로운 키워드를 발견했다. 바로 '뉴타운'. 아파트가격에 대한 문제라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아파트 부녀회 아줌마들이 뉴타운 떡밥에 가만있지 않았을 것 같다. 알고보니 '뉴타운'은 노원병 지역구 뿐만 아니라 서울 전체가 술렁거리게 만들었다. 아니 도대체 뉴타운이 뭥미? *** 경향신문 : 空約될 ‘뉴타운’… 서울 표심 흔들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4111812275&code=910402 한나라당은 4·9 총선에서 서울에서 압승을 거뒀다. 48개 선거구 중 40곳에서 승리를 했다. 서울 지역 의석의 83.3%에 달하는 전례없는 보수정당의 압승이다. 압승의 동인은 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구 등 서울 강북벨트에서의 승리에서 기반했다. 역대로 통합민주당 계열 정당이 우세를 보여온 이곳이 한나라당으로 넘어가면서 ‘수도권 압승’의 선물을 안긴 것이다. ...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그 원인 중 하나로 ‘뉴타운 공약’이 꼽히고 있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강북벨트의 붕괴가 확인되던 9일 밤, 통합민주당 박선숙 전략기획본부장은 “뉴타운이 걸린 지역에서 모조리 역전을 당했다”고 진단했다. 한나라당의 한 당선자는 “뉴타운 공약이 효자였다”고 털어놨다. 실제 서울의 29개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은 뉴타운 건설을 공약으로 내놨다. 사실상 25개 자치구 전체에 뉴타운을 건설하겠다는 얘기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소속임을 충분히 활용했다. ... 남발한 뉴타운 공약은 벌써부터 부작용을 낳고 있다. 부동산 시장을 자극, 강북발 집값 상승을 가져오고 있다. *** 그리고 선거가 끝난 직후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마디. "뉴타운 안한다." http://news.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where=news&query=%B4%BA%C5%B8%BF%EE+%C1%F6%C1%A4+%BE%C8%C7%D1%B4%D9 한겨레 기사를 좀 읽어보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뉴타운 추가 지정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혀 18대 국회의원 선거 기간 동안 헛공약 시비를 일으켰던 뉴타운 관련 논란을 잠재웠다. 그러나 오 시장은 지난 선거 운동 기간에는 이 문제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보여, 한나라당이 오 시장의 묵인 아래 ‘뉴타운 사업’을 선거에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라고 하네. 3월 26일 <아시아경제> "임기중에 추가로 뉴타운을 발표하는 일은 절대 업ㅂ다." 3월 28일 <한국경제> "총선 이후 경제 상황이 허락하는 시점에 뉴타운을 10개 이하로 최소화 해 지정하겠다." --- 총선 --- (특이사항 : 한나라당 몰빵. 불사조 이인제 당선;) 4월 14일 <한겨레> "최근 강북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들썩이고 있어 추가 지정을 고려하지 않는다." 노회찬, 김근태 : "응? 이게 뭥미?" *** 중학교 학생회장 선거 후보 1 : "두발자유를 실현하겠스빈다!!제가 교장샘하고 담판지을게요!!" 학생들 : 와~와~와~~~ --- 선거 --- (후보 1 당첨) 교장 : "안 할건데?." 당선인 "네." *** 정리 : 오마이뉴스 - '뉴타운' 재미본 한나라당, 총선 끝나자 안면몰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78783&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9&NEW_GB= 진중권 : "2mb를 뽑은 건 1mb의 국민들이다." *** 에필로그 민주 ˝뉴타운공약˝ 남발 법적대응 검토 ㅋㅋㅋ 너무나 전형적인 정치권의 움직임이라 웃음이--; http://news.naver.com/main/main.nhn?mode=LS2D&mid=sec&sid1=100&sid2=266&nt=20080414231400
아래에 목동 구장 얘기를 했는데 아직은 자리가 많이 차지는 않더라. 그래도 사람들이 많든 적든 나는 자전거로 이동하기 편한 목동 구장에 자주자주 갈 계획이다. (물론 아래 짤방 세번째 사진에 나오는 치어리더 언니들 때문은 아니다. 물론 나는 저번에는 언니들 네 명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두 명만 나왔다고 해서 맘 상하거나 그러는 사람이 아니다-_ㅠ) 어쨌든 나는 이렇게 야구장 갈 생각에 들떠있으나, pb양은 절대 가지 않을거라고 이미 못을 박아둔 상황이다. 뭐 그녀를 탓할 생각은 없다. 내가 봐도, 지금 야구장들은 야구 광팬이 아닌 일반적인 아가씨들이 절대 오고 싶지 않을 수준이다.
잠실이 목동보다 좀 더 낫긴 한데, 그래도 방석없이 장시간 앉아있기 부담스러운 무늬만 의자로 만들어놓은 좌석은 그나마도 더럽고 좁기까지 하다.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는 건 참을만 하지만 비둘기 똥에 노출되는 건 공포스럽다. 그리고 편의시설을 생각해봐도, 목동 구장은 아직 완성된 게 아니라 임시 매점이 운영되고 있는데 먹거리도 별로 없고 '왕뚜껑' 하나에 2500원씩 받아쳐먹고 있다. 이건 뭐 야구장이 무슨 지리산 산장도 아니고... 지금 하일성 아저씨나 다른 KBO관계자들이 가장 바라는 건 당연히 흥행대박이겠다. 역대 관중수 기록을 보면 05년 약 340만명에서 06년 약 300만명으로 줄었던 관중수는 07년 400만명을 돌파하며(4,104,429명)상승세로 돌아섰는데(출처 : KBO 기록실) 들려오는 풍문으로는 올해 목표 관중은 500만명이라고 한다. 양대 프로스포츠 중 프로축구의 지난해 관중수가 280만명 정도였다. 경기당 관중 수는 2007년 기준 프로야구 8144명, 프로축구는 10755명 정도다. 경기수가 많은덕에 전체 관중수는 아직 야구가 앞서고 있는 셈이다(프로축구는 관중 수 뻥튀기를 해서 발표한다는 설이 있음). 300만명이나 400만명이 물론 적은 수는 아니다. 하지만 한국 프로야구의 지난해 총 관중 수인 410만명은 2002년 개봉했던 영화 <색즉시공>의 흥행순위와 비슷한 숫자다(4,082,797명). 올시즌 관중 수 500만명을 돌파한다고 해도 2003년 개봉했던 <동갑내기 과외하기> 수준이다(4,937,573명). 물론 프로야구는 TV 중계에 대한 비중도 높기는 하지만, 어쩜 영화 하나보다 못한 흥행을 보이는걸까. 당연한 얘기겠지만 사거리마다 하나씩 극장이 있는 것과 전국에 8개 구장이 있고 매일 4개의 경기가 열리는 것은 차이가 있다. 2007년 영화산업통계에 따르면 2007년 서울관객수는 약 5000만명이니(한국영화관람객수 약 2246만명) 관중수만 따져봤을 때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므로 두 산업을 직접 비교할 수는 없다. 관중을 많이 들이고 싶은 프로 야구는 분명 영화를 배울 필요가 있다. <색즉시공>을 본 400만명의 관객 중에 정말 그 영화를 보고 싶었던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영진위가 발표한 <2006년도 영화 관객 성향조사>에 따르면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서' 그 영화를 본다는 사람은 전체 조사자 중 33.3%에 불과했다. 꼭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야구장에 와야한다는 법이 없는거다.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월평균 문화생활은 8.5시간(14~29세까지는 9시간 이상), 문화생활비는 약 5만원이라고 한다. 문화생활비용은 24~29세 연령층에서 많았으며 특히 24~29세 남자들이 월 평균 6만원으로 가장 많은 소비를 보였다. 즉, 프로야구는 야구광팬이 아닌 사람들도 불러들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큰맘 먹고 프로야구 관람을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여가 시간에 문화생활의 일환으로 야구장에 간다는 느낌이 들도록 해야한다. 관중을 많이 들이고 싶다면 사람들의 8.5시간 중 3시간, 5만원 중 6천원을 프로야구 관람을 위해 사용하도록 만들도록 하면 된다. 게다가 문화생활비용은 전년 대비 7천원이 증가했다고 하니 프로야구 관람비 6천원 정도는 추가로 증가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야구장에 오도록 해야할까? 그들이 야구장에 오도록 유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 방법은 모두들 알고 있다. 재미있고 수준 높은 경기, 길지 않은 경기 시간, 스타 플레이어의 활약에 경기 외적인 면으로는 경기장을 싹 정비하여 편안한 관람석, 매점이나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쌔끈하게 준비해줘야 한다. 경기 수준을 높이면 MLB로 돌아선 야구팬들을 불러올 수 있다. 공수교대가 30초씩말 빨라져도 전체 경기 시간은 30분 정도 단축되어 3시간 정도로 맞출 수 있다. 그 이상 넘어가면 관중들도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거기에 최희삽, 서쟁이 돌아왔을 때 만원관중이 들어섰던 광주의 경우를 생각하면, 볼만한 경기가 있을 때 기본적인 야구팬들은 언제든 경기장에 올 준비가 되어있다. 여기에 3시간 넘어가는 경기 시간 동안 편안하게 앉아서 쉴 수 있는 편안한 좌석을 마련해주고(목동구장은 동대문구장에서 쓰던 의자를 가지고 와서 엉덩이 뽀개질 것 같음), 그 시간 동안 야구를 보는 즐거움에 더해 응원을 행하는 즐거움에 더해 맛있는 먹거리를 먹는 즐거움을 더해줄 수 있도록 매점시설을 개선한다면 야구 광팬이 아닌 사람들도 올 수 있다. 주말에 CGV엘 가보면 사람들이 미어터진다. 그 사람들이 분명 모두 시네마 키드는 아닐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만나서 무얼할까 하다가 영화를 본다. 여자들이 CGV에서 영화를 본다. 그리고 남자들은 그 여자들에게 돈을 쓰기 위해서 함께 영화를 본다;;; 이 관련 통계는 없지만, 요즘은 어떤 특정한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닌 말끔한 멀티플렉스 건물에 들어가 먹거리를 사먹으며 영화를 보는 행위 자체로 의미를 갖는 문화활동이라는 생각이 든다(같은 통계에서 극장 내 매점 이용 경험률은 89.1%). 실내에서 이뤄지는 문화활동이 영화로써 이뤄진다면, 야구장은 실외 문화활동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요즘 야구장에는 응원단장과 치어리더가 쉴새 없이 앞에 나가 공연을 한다. 그리고 야구장에는 녹색이 예쁘게 깔린 잔디도 있다. 거기에 3시간을 보내는데 6천원의 가격은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니다. 야구장은 이런 경쟁력을 충분히 활용하여 사람들이 소풍의 일종으로 야구장에 오도록 꼬셔야 한다. 구매력이 충분한 30대 중반 이상 연령대는 돈 버느라 바쁘다. 하지만 20~30대 초반의 여성들은 구매력도 가지고 있으면서 스스로에게 소비하는 데에는 아끼지 않는다. 요즘 대중문화 컨텐츠의 가장 강력한 소비자들은 다름아닌 우리 누나들이다(그러고 보니 내가 20대 중반이었구나;;그 누나들 중에서는 내 친구들도 있겠군;;). 야구도 누나들에게 잘 보여야 한다. 그래야 누나들이 야구장에 오고, 그 누나를 만나는 남자들이 야구장에 온다. 24~29세 남자들의 문화생활비용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유독 높다는 통계는 분명...ㅠㅠ 어쨌거나 관중 수익이 보장되면 그만큼 프로야구는 발전할 수 있다. 그러니 제발 프로야구야, 젊은 아가씨들을 잡자. 그네들이 오고 싶게만 만들면 그 뒤로 세트로 줄줄이 딸려온다. 자기 전에 잠깐 야구장 인증 사진 올리려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무슨 중간고사 대체 레포트 쓰는 기분이다. 개요같은 걸 짜놓고 적는 글이 아니라 쓰다가 흥분한 부분이 있을테니 양해바라빈다. p.s. 야구 관련 통계는 KBO 기록실, 영화 관련 통계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다운받은 정보에서 발췌함 ![]() 그동안 야구소년이라 자청하던 나였지만, 잠실이나 인천은 가기에 좀 사나와서 TV 중계로만 만족해야 했다. 헌데 올시즌부터 목동에 프로야구 경기장이 생겼다. 참고로 원래 목동 구장은 아마추어용으로 사용되긴 했는데, 올해부터 '우리 히어로즈'가 창단하면서 서울로 들어왔고 목동 구장을 새로 꽃단장 해서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회사에서 목동까지 가는데 자전거로 10분이면 충분한 거리다. 그리고 자고로 야구는 평일 경기가 제맛이기에(누구 맘대로?;) 요즘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심신이 지쳤을 무렵 회사에서 잔업을 하다가 그냥 에라모르겠다 야구장엘 가곤 한다. 그 때 가봐야 경기는 이미 진행 중이지만 그래도 조명이 떨어지는 그 예쁜 녹색 다이아몬드를 보고 있으면 6천원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다. 이번에 목동을 홈으로 사용하는 '우리 히어로즈'는 예전 '현대 유니콘스'가 해체 후 재창단 되는 형식으로 새로 프로야구에 합류했다. 현대는 2000-2001년 즈음에 연고지인 인천을 떠나 서울로 들어오려다가, 마침 모기업인 현대전자가 쓰러지는 바람에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서울 입장료'를 못내서 중간에 붕 떠버리고는 그 뒤로 수원을 임시 거처로 삼아 계속 집 없이 살아왔다. 그렇게 매년 해체 위기를 겪더니만 올해는 아예 모든 지원이 끊겨서 정말 해체 직전까지 갔으나, 시즌 직전 가까스로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라는 투자전문회사가 팀을 인수하고 '우리 담배'의 스폰을 받아 가까스로 창단을 하게 되었다. 한국 프로야구는 지역 연고제가 비교적 충실한 편인데, '현대 유니콘스'는 멀쩡하던 인천을 버리고 서울을 넘봤던 이유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게 된다. 현대는 96년 창단 후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4차례나 한국시리즈를 재패했던 명실공히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사이의 최강의 팀이었으나, 모기업인 현대전자가 2001년 쓰러지고 제대로 된 지원도 받지 못하는데 그나마 인기도 없어 '유목민스'라는 놀림속에 언제나 관중석은 텅텅 비었던 비운의 팀이 되었다(물론 좋은 성적-적은 팬을 가지게 된 건 김재박 감독의 이기기 위한 야구스타일 때문이기도 하다. 헌데 지금 째바리 감독이 LG에서 죽쓰고 있는 걸 보고 째바리 감독의 신화도 선수빨이 아니었나 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어쨌거나 그 선수들 그동안 맘고생도 많았고 제대로 된 전력보강도 없는 상황에서 잘 뛰어왔는데, 이번에 새로 창단을 하는 과정에서 비용절감 차원에서 선수들 연봉도 많이들 깎이고 해서 측은지심이 들어 나는 요즘 히어로즈를 응원하고 있다. 만화에 나오는 외인구단의 모습처럼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리그에 참가해서 한경기 한경기를 이겨가는 것을 보면, 선수들이 내보이는 '살아남고자 하는 절박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렇기에 히어로즈의 승리에는 다른 팀의 그것보다 조금 더 깊은 울림이 있다. 그 때문일까, 지난해부터 팀 해체 문제로 훈련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히어로즈는 현재 8승 4패의 성적으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내가 보기에도 지금 성적으로 끝까지 가기에는 좀 힘들고 여름 즈음에 조금씩 성적이 하락세를 보일 것 같지만, 어제 그제 전년도 한국시리즈 우승팀이자 '사파 최고수'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슼과 1승 1패를 나눠갖는 과정을 보니 잘 하긴 잘 하는 것 같아 희망이 보이기도 한다(하지만 히어로즈는 '요즘 잘 하긴 하네'라는 생각이 들고 슼은 '역시 강팀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헌데 이런 팀 보다는, 관중동원력이 있는 탑데나 르그같은 팀들이 이겨나가길 내심 바라고 있는 KBO나 KBO의 그런 욕망을 대신 얘기해주는 신문 기사를 보고 있으면 정내미가 뚝뚝 떨어진다. 목동 구장에 관중들이 많지 않고, 사람들이 그 팀을 잘 모르면 KBO차원에서 신생팀을 지원해주거나 기사로써 새 구장의 교통편이나 편의시설 등을 알려주는 게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서 좀 더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헌데 여기는 그러지는 못할망정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서, 인기도 없는 저 팀이 저렇게 잘 하면 안되는데'하고 있으니 스포츠의 순수함은 어디로 다 까먹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어쨌든 지금은 그런 복잡야릇한 심정으로 히어로즈를 관심있게 보고 있으나, 원래 나는 골수 해태팬이었다. 헌데 기아로 바뀌면서 정을 붙이지 못하고 이후에 방황하며 우동수-안성기 트리오의 두산, 김똑딱-꽃범호 콤비의 한화를 응원해왔다. 그러다 작년 형저삽군의 컴백으로 다시 기아에 관심을 두었는데 올 해 서쟁과장님의 국내무대 복귀, 전성기는 지났지만 그래도 이름값으로는 충분히 거물인 호세님하의 입단으로 이제 기아에 정착하자는 다짐을 했었다. 헌데 요즘 기아 경기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기아 경기를 온전한 정신으로 끝까지 본다면 그야말로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 전에 속터져 죽겠지... 제발 서쟁형님 방어율 1위 하고 최다패 하는 따위의 결과가 나오지 않길 바랄 뿐. 작년 윤석민의 9이닝 무자책 1실점 패전 경기가 아직 가슴에 남아있다;;; p.s. 1. 요즘 롯데가 꼴데에서 아예 탑데가 되었던데, 이상하게 롯데는 밉지가 않다. 예전 플레이오프에서 삼성과 극적인 승부를 한게 기억에 강하게 남아서 그런가. p.s. 2. 김태균은 타율을 조금 낮추더라도 홈런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면 더 매력적인 타자가 될텐데, 현실은 김똒딲ㄳ 김동주도..-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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